분류 전체보기51 사우디아라비아가 드디어 관광 비자를 열었습니다 — 한국인도 전자비자로 입국 가능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랫동안 외국인에게 철저히 닫혀있는 나라였습니다. 일반 관광 목적으로 사우디를 방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입국하려면 사우디 스폰서를 통해 사업용 비자나 취업 비자를 받거나, 무슬림에 한해 성지순례 비자를 발급받거나, 현지 거주 외국인의 가족 초청 비자를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명목상으로는 관광비자가 존재하긴 했지만, 사우디 공인 에이전트를 통해 4인 이상의 그룹 방문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발급하는 수준이었습니다. 10여 년 전만 해도 성지순례객과 내수 관광 수입만으로 충분하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을 정도입니다.그런 사우디가 달라지기 시작한 건 작년부터였습니다. 포뮬라 E 행사 유치에 맞춰 이벤트 전용 전자 관광비자 시스템인 샤렉 서비스를 개.. 2026. 3. 16. 두바이에서는 금을 먹습니다 — 커피부터 스테이크, 버거까지 금박 음식 총정리 UAE가 금을 좋아한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두바이 프레임이 설계 당초 계획에도 없던 금빛 엑스포 로고로 외관을 감쌀 만큼, 이 나라에서 금은 단순한 귀금속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상징입니다. 그런데 그 금 사랑이 먹거리로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는 솔직히 좀 황당했습니다. 커피 위에 금박을 올리는 것도 모자라, 스테이크 전체를 24캐럿 금박으로 감싸는 요리까지 존재하는 곳이 두바이입니다.어느 순간부터 금박 음식이 두바이의 또 다른 명물처럼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떤 곳들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봤습니다.금박 카푸치노 — 에미레이츠 팰리스가 원조입니다금박 음식 이야기를 꺼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카푸치노입니다. 아부다비 에미레이츠 팰리스 호텔의 금박 카푸치노가 이 장르의 원조.. 2026. 3. 16. 팜 주메이라 끝자락에 새 쇼핑몰이 생겼습니다 — 더 포인트, 직접 걸어봤습니다 팜 주메이라를 자주 드나들다 보면 이 인공섬의 구조가 조금씩 머릿속에 그려지기 시작합니다. 나무 몸통처럼 뻗은 간선도로를 따라 끝까지 직진하면 아틀란티스 더 팜 호텔이 있는 방파제 지역으로 넘어가는 해저터널이 나옵니다. 그 터널 진입 직전에 옆으로 빠지는 우회로가 있는데, 그 길을 따라가면 지난해 12월 문을 연 더 포인트가 나옵니다.팜 주메이라를 개발한 디벨로퍼 나킬이 조성한 이 공간은 1.5킬로미터의 해안산책로를 따라 100여 개 이상의 식당과 상점이 들어설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입니다. 140만 평방피트 부지 위에 아틀란티스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위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직접 걸어봤습니다.일단 열고 채워나가는 두바이 스타일, 여기서도 마찬가지도착해서 가장 먼저 느낀 건 아직 비어있는 매장이 .. 2026. 3. 16. UAE에서 쇼핑하면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 외국인 관광객 VAT 환급제도 완벽 정리 UAE 하면 면세 쇼핑의 천국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런데 2018년 1월 1일부터 5퍼센트의 부가세가 도입되면서 그 이미지에 조금 금이 갔습니다. 물건을 살 때마다 5퍼센트가 붙으니, 쇼핑을 목적으로 두바이나 아부다비를 찾는 관광객 입장에서는 달가운 변화가 아니었습니다.그런데 UAE 연방세금청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부가세 환급제도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11월 18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이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UAE 방문을 계획 중이거나 이미 와 계신 분들이라면 알아두면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환급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은 어디인가요UAE 연방세금청은 지난 9월, 2년에 걸친 입찰 과정을 통해 부가세 환급 시스템 운영 전문업체로 플래닛을 선정했습니다. 플래닛은 아일랜드에 본.. 2026. 3. 15. 사막 해변 도로에 덩그러니 서 있는 구 소련 군용기 — 움 알꾸와인 IL-76의 정체를 파헤쳐봤습니다 라스 알카이마에서 E11 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황당한 장면과 마주치게 됩니다. 아무것도 없는 사막 해변 도로 한켠에 대형 비행기 한 대가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주변에 공항도 없고 활주로도 없습니다. 그냥 비행기 한 대가 길가에 서 있습니다.처음 보는 사람은 누구나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저게 뭐지. 왜 저기 있지. 얼마나 오래 저러고 있었던 걸까.알고 보면 이 비행기에는 꽤 복잡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비행기의 정체부터 확인합니다이 비행기의 공식 명칭은 일류신 IL-76T입니다. 구 소비에트 연방 시절에 설계된 4발 엔진의 대형 전략수송기입니다. 크기를 실감하기 어렵다면 보잉 767 여객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길이 50여 미터, 날개폭 50.5미터, 높이 14.76미터입.. 2026. 3. 14. 라마단 기간에만 먹을 수 있는 이프타르 세트, 두 곳을 직접 비교해봤습니다 — 아부다비 99스시바와 두바이 나무 라마단이 3분의 1쯤 지났습니다. 처음 UAE에서 라마단을 맞이했을 때는 낮에 밥 먹을 곳을 찾아 헤매는 게 꽤 번거로웠는데, 해가 지날수록 비무슬림 거주자들이 지내기가 한결 수월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라마단 기간 중 영업 허가 제도가 확대되면서 오후에 술을 판매하는 곳도 전에 비해 늘어났으니까요. 잘 찾아다니면 평소와 크게 다른 점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입니다.그럼에도 라마단이라는 시기 자체가 주는 특별한 경험이 있습니다. 바로 이프타르 세트입니다.이프타르는 해가 지면서 하루의 단식을 여는 첫 식사입니다. 각 식당과 호텔들은 이 시간에 맞춰 특별 메뉴를 구성해 내놓습니다. 평소 개별 단품으로 팔던 음식들을 하나의 세트로 묶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가성비 면에서 평소보다 유리한 경.. 2026. 3. 14.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