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에서 금요일에 브런치를 먹는다는 게 왜 특별한지, 처음엔 잘 몰랐습니다. 직접 경험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이건 그냥 늦은 아침 식사가 아닙니다.
왜 하필 금요일인가

UAE의 공통 휴일은 금요일입니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금요일은 정오 예배가 있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날이기도 합니다. 예배 이후 오후 시간, 평소엔 바빠서 만나기 어려웠던 지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로 브런치가 자리를 잡았고, 여기에 낮술 문화에 익숙한 유럽 관광객들까지 합류하면서 두바이만의 독특한 문화가 됐습니다. 위키피디아 브런치 항목에 두바이 브런치 섹션이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가격 구성도 독특합니다. 무알콜 기본, 알콜 포함, 프리미엄 패키지 식으로 단계가 나뉘며, 오후 내내 이어지는 파티에 가깝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두바이 브런치는 아점저, 즉 '브런디'에 가까운 경험입니다. 저녁을 건너뛸 각오를 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보급형: 로브 호텔 더 데일리 (99 AED)

두바이몰 바로 맞은편, 에마아르가 올해 선보인 중저가 브랜드 로브 호텔입니다. 99디르함, 한화 3만 원 초반대. 다른 호텔 브런치가 기본 수백 디르함에서 시작하는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세계입니다.
메뉴판에서 메인 하나를 고르고, 차나 커피 한 잔이 서빙됩니다.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나머지는 가운데 배치된 뷔페 코너에서 직접 가져옵니다. 메인으로 주문한 샤크슈카(토마토 소스에 달걀을 익힌 아랍식 요리)와 아랍식 납작빵 쿱즈가 함께 나왔는데, 먹다 보면 어느새 배가 꽉 찼습니다. 화려한 구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가성비 기준으로는 확실히 합격점입니다.
추천 대상: 두바이 브런치를 처음 경험하는 분, 부담 없이 주말 분위기만 내고 싶은 분
고급형: 알합투르 시티 세인트 레지스 브라스리 카르티에 (450 AED~)

같은 금요일 브런치인데 가격이 4.5배 차이 납니다. 그 차이는 앉는 순간부터 체감됩니다.
로브 호텔에서는 음식을 직접 가져와야 했지만, 세인트 레지스에서는 고르메 코너를 제외한 모든 코스를 직원이 차례로 가져다줍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기본 애피타이저 → 카나페 5종 → 해산물 플레이트(랍스터 다리 포함) → 샐러드 5종 → 사이드 4종과 메인(와규 립 등) → 카페 플뢰리의 디저트. 중간중간 별도 치즈·해산물 코너도 있지만, 솔직히 그 단계까지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혼자 먹어도 전체 코스를 소화해내기 버거운 양입니다.
추천 대상: 특별한 날, 또는 두바이 브런치의 진면목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은 분
정리
항목 로브 호텔 세인트 레지스
| 가격 | 99 AED | 450 AED~ |
| 방식 | 메인 서빙 + 뷔페 | 전 코스 직원 서빙 |
| 하이라이트 | 샤크슈카 + 쿱즈 | 랍스터·와규 립 |
| 위치 | 두바이몰 맞은편 | 알합투르 시티 |
| 운영 시간 | 12:30~16:00 전후 | 12:30~16:00 전후 |
두바이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금요일 한 끼는 꼭 브런치로 채워보시길 권합니다. 음식 경험인 동시에, 두바이가 다양한 문화를 자기 것으로 흡수하는 방식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인포그래픽은 포스팅 상단에 배치하시면 스크롤 체류시간 확보에 효과적입니다. 키워드 추가 최적화(두바이 브런치 예약, 두바이 호텔 브런치 가격, 프라이데이 브런치 추천 등)나 다른 브런치 경험기 글도 필요하시면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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